한국영어학학회 회원님께

 

어제 내린 눈으로 하얀 세상이 되어버린 캠퍼스의 풍경은 우리를 한층 더 깊어진 겨울로 이끄는 것 같습니다. 한 해 이맘때쯤이 되면 여러 가지 일들로 무척 바쁘신 날들을 보내고 계시겠지요.

 

지난 1216일 영하의 매서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우리 학회 단독으로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가 회원님의 관심과 참여 덕분에 무사히 잘 끝났습니다. ‘Small is beautiful.’이라는 말을 떠올리게 하는 조촐하고도 알찬 학술대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하고 흥미로운 주제로 발표를 해주셨고 진지한 토론과 질문으로 바깥의 차가운 기온도 잊게 하는 뜨거운 학문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한국외대 장태엽 선생님께서 해주신 특강을 통해 앞으로의 연구는 인간과 기계기술의 상호작용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추세 속에서 우리의 후속 세대가 걸어갈 학문의 길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해보게 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학술대회를 치르면서 특히 협업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따뜻하고 편안한 장소를 제공해주시고 현장에서 필요한 모든 일들을 주관해주신 고려대학교 이희경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학술대회의 꽃인 프로그램을 알차게 꾸리기 위해 여러 달 동안 고생하신 동덕여대 권영국 선생님, 학술대회의 주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하시고 특강자를 섭외해주신 한국외대 김유강 선생님, 학회와 관련된 모든 일들을 챙기시고 추진해주시는 군산간호대의 최재혁 선생님 등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학술대회에서 발표를 해주시고 청중의 자리를 끝까지 지켜주신 선생님들이 계셨기에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학회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내년 120일에 열리는 코퍼스 워크샵에서도 많은 회원님들을 뵐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정유년의 마무리를 잘하시고, 2018년 새해 무술년에는 회원님들의 문운이 더욱 왕성하시고 소망하시는 일들이 잘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20171220

 

한국영어학학회 회장 이경남 드림